기피시설이 유치시설로 — 인구 줄어든 군(郡)들이 교도소를 모셔 오려 한다
보은군 8개 읍·면 16개 마을 신청, 제천시는 1순위 후보지 선정…법무부, 1000명 수용 교도소 4곳 12월 발표
서울신문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충북 보은군이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을 접수한 결과 11개 읍·면 가운데 8개 읍·면의 16개 마을이 신청서를 냈다. 군은 부지 적정성, 진입도로, 주변 환경,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해 최대 3곳을 후보지로 골라 12일까지 법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유치 마을에는 자체적으로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인근 제천시도 희망 마을 16곳을 심사해 송학면 도화1리를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고, 경북 청송·영덕·영양군도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도소 4곳을 2034년까지 새로 짓기로 하고 공모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거 대표적인 기피 시설이던 교도소에 지자체들이 몰리는 것은 근무자 250명의 인구 유입, 식자재 납품, 기간제 직원 채용, 진입로 설치에 따른 도로망 확충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며, 외곽 감시용 CCTV가 마을 방범망을 촘촘하게 해 준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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