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하라면서 열쇠는 안 준다 — 예산·조직·감사권 없는 지방의회
인구 1400만·예산 40조를 심사하는 경기도의회, 자체 감사기구도 없어
인천일보가 29일 보도한 기획에 따르면 인구 1400만명, 40조원 규모의 예산을 심사하는 경기도의회에는 자체 예산 편성권도, 조직 구성 권한도, 감사기구도 없다. 의회가 요구한 예산은 집행부인 도청의 내부 심사에서 깎이고, 의원 수가 156명에서 167명으로 늘었지만 그에 맞춘 예산은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속 직원의 비위를 적발해도 조사는 도 감사관실에 맡겨야 한다. 지방의회는 독립된 법률 없이 지방자치법의 한 장(章)에 얹혀 있고, 2022년 개정으로 인사권 일부만 넘어왔다. 도의회 관계자는 "견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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