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40년 포장마차 — "아이들 통학길"과 "생계 터전"이 맞섰다
서울 마포구 염리초 앞 '벚꽃 야장' 입소문 뒤 갈등 격화…철거 서명 vs 존치 서명 926명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맞은편 포장마차 거리를 두고 학부모와 상인 사이의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수십 년 전부터 자리 잡은 이 거리는 올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벚꽃 야장'으로 알려지며 인파가 몰렸고, 흡연·고성방가·쓰레기 문제가 잇따르자 학부모들은 통학 안전과 유해 환경을 이유로 철거 서명운동을 벌였다. 포장마차들은 2021년 구청과 협의해 술을 팔지 않는 분식 위주 거리가게로 전환했지만 현장에서는 술병이 흔히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고, 마포구에 따르면 6곳 모두 도로점용허가 없이 영업 중이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관련 민원이 33건 접수됐다. 상인들은 40여 년 이어 온 삶의 터전이라며 하교 이후에 영업을 시작하는 등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호소했고, 지난달 존치를 바라는 주민 926명의 서명을 구청에 냈다.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별도 구역을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마포구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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